[뉴욕개장] 중동 긴장·유가 급등에 혼조…다우 0.57%↓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동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6주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8포인트(0.57%) 하락한 5만 3110.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포인트(0.01%) 내린 7717.81로 사실상 보합 출발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6포인트(0.08%) 오른 2만 6528.571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시장의 최대 변수는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하면서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졌다.
브렌트유는 이날 1.5% 오른 배럴당 98.48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 상승한 93.7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7월 말 이후 6주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계감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채권시장에도 이런 우려가 반영됐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4.8% 안팎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도 0.2%가량 상승했다. 로이터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달러와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시장은 특히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4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 6만 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강한 고용 지표에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급격히 커졌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동발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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