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진보 싱크탱크 지원한 한국국제교류재단 저격…소송 위협
미국진보센터의 주방위군 워싱턴DC 배치 비판에 국내외 지원기관 열거
일본대사관 등도 거론…국제교류재단 2019년 이후 15만달러 기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보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를 비난하며 그 후원자로 한국국제교류재단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 소속인 챈들러 홀이 한 방송에 출연해 워싱턴DC 등 대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이 범죄 감소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실을 언급했다.
챈들러 홀은 미국 진보 센터에서 공공 안전 담당 부국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진보 센터를 '미국의 진보 부재 센터'(Center for American Lack of Progress)라고 비꼬면서 홀의 주장이 "얼마나 미친 소리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홀의 주장이 담긴 보고서가 "조지 소로스, 빌앤드멜린다 게이츠, 구글, 애플, 비자,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월마트, 도요타, T-모바일, NBC 유니버설 등 이 미치광이 무리를 후원하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또 다른 급진 좌파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진보센터의 해외 지원 기관으로는 "일본 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대만), 아랍에미리트 대사관 등이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모크랫'(Dumocrats·멍청한 민주당원을 의미하는 조어)들은 이를 열광적으로 환영하며, '트럼프'와 관련된 모든 것에 반대한다"며 "이 사람들이나 그와 비슷한 이들은 우리 나라에 정말 해로운 존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가짜 조직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 후원자들도 (소송 대상에) 추가하는 것을 강력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취임한 후 범죄율은 크게 줄었다. 그들도 다 안다"며 "이 정도 수준의 거짓말쟁이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에도 똑같은 내용의 글을 트루스소셜에 게재한 바 있다. 이를 1달 가까이 지나서 다시 올린 이유는 불분명하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사이트인 '싱크탱크 펀딩 트래커'에 따르면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지난 2019년 이후 미국진보센터에 총 15만 달러(약 2억 원)를 기부했다.
이 외에 일본 대사관이 20만 달러,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가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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