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戰 승리하면 유가 폭락…갤런당 2달러 될 것"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9.07 ⓒ 로이터=뉴스1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한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내리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6.09.0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달러 미만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유가도 급락할 것"이라며 "갤런당 3달러, 결과적으론 갤런당 2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신속하게 일어날 것이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중동·러시아발 공급 차질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이번 노동절에 역대 노동절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전의 4.08달러에서 4.15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기존 노동절 최고 기록은 2012년에 세워진 3.82달러였다.

전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이 상대국 유조선을 겨냥해 공격을 가하면서 선박 통항량이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측 당국자들과 연일 '말 폭탄'을 주고받고 있다.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간단하다. 이란이 미국 함정을 향해 사격하면 우리는 그들의 유조선을 파괴하고 말 것"이라며 "이란의 유조선 선단은 무방비 상태다. 이란에는 해군도 공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 경제의 잃어버린 10년이 오고 있다"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공유하며, "우리를 공격하면 당신들도 공격받을 것이다. 이미 그 사실이 입증됐다.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기지들에 물어보라"고 받아쳤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