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CEO "美 추가투자 열려 있어…30년까지 메모리 부족"

인디애나 팹 기공식 후 기자회견서 미국 투자 진행 상황 설명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공장 '인디애나 팹(FAB)' 기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6ⓒ 뉴스1 이훈철 워싱턴 특파원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뉴스1) 이훈철 특파원 =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추가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저희는 언제든지 열려 있지만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곽 CEO는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위치한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공장 '인디애나 팹(FAB)' 기공식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신규 반도체 공장 관련 최종 후보지가 선정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곽 CEO는 "미국 내 투자 측면에서 말씀드리자면, 지난 7월 일본 컨퍼런스에서 최태원 회장께서 한국 외 지역에서의 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며 "저희의 개발 테스트 환경을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입지를 원하고 있고 전력, 용수, 보조금 등 충분한 인프라 자원을 제공하는 지역이 있다면 저희는 어디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이나 다른 방향성에 대해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다음번에 미국의 AI 산업에 더 많은 좋은 소식들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곽 CEO는 이어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관련 질문에 "여전히 모든 것은 회사 차원에서 검토 단계"라며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곽 CEO는 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이러한 공급 부족 기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저희는 침체의 명확한 시그널을 보고 있지 않다"며 "이러한 공급 부족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AI 버블이 꺼지거나 또 다른 불황이 미래에 찾아올 수도 있다"면서도 "다운턴이 오더라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보다는 완만하게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다. 2030년 이후의 다운턴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며,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CEO는 또 초기 미국 정부와 투자협약과 달리 투자금이 늘어난 데 대해 "회사 관점에서 투자 금액의 변화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주요 원인은 시장으로부터 더 강력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 CEO는 "실제로 저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든 검토하고 있다"며 "저희가 제시하는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오늘 행사와 같은 또 다른 기쁜 소식을 미국의 AI 산업 엔지니어들이나 다른 국가들에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