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여러 동맹국에 '당분간 이란 공격 대신 제재 초점' 전달"
"중간선거 이후까지 유지…이후 새 군사작전 논의 가능"
"호르무즈 기뢰 제거로 이란 협상 지렛대 무력화" 주장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근 여러 동맹국에 '미국은 당분간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신 전날(24일) 발표한 대규모 대(對)이란 경제 제재 등을 포함해 다른 압박 수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아울러 가능한 한 많은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국제 에너지 시장으로 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 미국 관리는 루비오 장관이 대규모 공세를 벌일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긴 했지만, 이란이 선공할 경우 이에 맞서 공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이것은 최소한 중간선거 이후까지 이어지는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이후에는 새로운 군사작전이 다시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 2주간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에서 유조선이 거의 목격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들은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새로운 상황 전개와 걸프 지역에서 나오는 원유 물량 증가가 향후 협상에서 이란이 쓸 수 있는 주요 카드와 함께 이란과 오만 간 통제권 합의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관리는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이 이번 전쟁의 분수령이며, 이란의 주요 지렛대 중 하나를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실권자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겸 국방군총사령관은 전날 테헤란에서 주요 이란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다.
알아라비야는 무니르가 방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고 이란 측에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무니르와 통화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으나,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트럼프 대통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26일 미 중부사령부를 방문해 현지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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