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협의 막바지…현금흐름 중요"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중심 논의…8월말이나 9월 발표 가능성"
쿠팡 논란엔 "오해 풀고 간극 좁혀야"…미측과 지속 대화 강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열리는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1호 대미투자 사업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7.22.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선정과 관련한 미국 측과의 협의 단계에 대해 "거의 막바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8월 말이나 9월께 확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오랫동안, 한국에 있을 때도 화상으로 계속 (협의를) 해왔던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의 답변은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1호 대미투자 사업 선정에 대해 '8~9월 안에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양국 장관급 협의 단계를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협상이라는 게 마지막일수록 더 중요한 이슈들이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딜까지 잘 마무리하면 아마 8월 말, 9월 중 (1호 대미투자 사업 선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투자 분야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부문으로 좁혀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프로젝트가 또 아무래도 더 나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며, 그런 프로젝트는 에너지 관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금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는 방미 목적에 대해 "내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이 있어서 그 행사를 목적으로 왔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다른 장관들도 만나서 현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이 대미 투자 합의를 발표한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아직 1호 투자처를 확정하지 못해 미국 조야에서 협상 속도가 더디다는 인식이 있다는 지적에는 국내 절차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런 부분들이 인식이 있다는 것은 저희들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알다시피 그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최종 딜이 결정됐던 게 지난해 10월 말이었고 관련 법안은 올해 6월달에 발효되는 등 국내적으로 불가피한 절차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미국과 굉장히 긴밀한 논의 중에 있다"며 "이번에도 그런 논의를 할 예정이며, 차질이 없도록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은 상업적 합리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기준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한미 간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측의 무역 조치와 관세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미국 측이 추진하는 관세와 관련, 한국이 15%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이 마침 오는 24일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쿠팡을 둘러싼 한미 간 논란에 대해서는 양측의 오해를 풀고 인식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설명과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에서 한국 정부의 해명보다는 구체적인 입증이나 조치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대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인식이 있다는 질문에 김 장관은 "오해도 있고 간극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오해는 풀고 그 간극을 좁히는 게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관련해서 저희들이 설명하면 많은 부분에서 (미국 측이) '그런 이슈였느냐', '굉장히 몰랐다'며 다른 면을 저희들한테 듣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미국 측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 저희 산업부뿐만이 아니라 관계 부처들이 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등과 만나 대미투자 1호 사업 선정과 관련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한다. 2026.07.22.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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