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주지사, 스코틀랜드 날아가 '큰손' 현대차 정의선 면담

현대차 후원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골프대회 맞춰 방문
조지아주 현대차 엘라벨공장 추가 투자 계획 등 논의할 듯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준공식에 참석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판매 및 DB 금지) 2025.3.27 ⓒ 뉴스1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다. 지난해 10월 현대차(005380)와 면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9개월 만의 만남이다.

7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 외곽에 위치한 르네상스 클럽에서 개막하는 현대차 스폰서십의 프로골프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참석해 정 회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켐프 주지사가 아일랜드 출장길에 오르면서 성사됐다. 켐프 주지사는 정 회장과 회동을 위해 아일랜드 방문에 앞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일정에 맞춰 스코틀랜드를 방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조지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발생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조지아주 공장 대규모 단속으로 발생한 한국인 직원의 구금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엘라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27억 달러(약 3조 8400억 원)는 미국 내 세 번째 현대차 공장인 조지아주 엘라벨 공장에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로, 조지아 입장에서는 현대차가 이른바 '큰 손'인 셈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엘라벨에 지은 1100만㎡ 규모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가졌다. HMGMA는 현대차 대미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는 2031년까지 엘라벨 공장에서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엘라벨 인구보다 많은 수치다.

앞서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9월 현대차 메타플랜트 부지 내 LG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이민 당국의 단속 행위 이후 한국인 직원들이 본국으로 철수하자 지난해 10월 현대차와의 면담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