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회장, 트럼프 전화 받고 美발로건 출전정지 풀어…16강 등판
32강전 '퇴장'에 다음 경기 자동 결장에도…FIFA, 출전정지 1년 유예
벨기에축구협회 "충격적" 반발…트럼프 "큰 불의 바로잡았다"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월드컵 출전정지 징계를 재검토해 달라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징계를 다시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발로건은 지난 2일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을 밟아 즉시 퇴장당했다. 미국은 이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FIFA 규정상 즉시 퇴장은 자동으로 1경기 출전정지 처분으로 이어져 발로건은 7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FIFA는 이날 징계규정 27조에 따라 발로건의 1경기 출전정지 처분 집행을 1년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 직후 트루스소셜에 "옳은 일을 하고 엄청난 불의를 바로잡아 준 FIFA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발로건의 퇴장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FIFA에 징계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FIFA의 결정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반발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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