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폭염에 독립기념일 행사 차질…박람회 개장 연기·퍼레이드 취소
프리덤 250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기상 당국, 오는 4일까지 폭염 경보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입장은 콘서트 1시간 전부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동부를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독립기념일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가 이날 오후 5시까지 폐쇄됐다.
주최 측인 프리덤 250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폭염과 공공 안전 당국과의 협의를 고려해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를 오늘 오후 5시까지 임시 폐장한다"며 방문객과 자원봉사자, 공연자, 판매업체,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늦게 기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녁 행사 준비를 계속하는 가운데 오후 5시에 다시 여러분을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상 당국은 워싱턴 D.C.의 기온이 약 38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4일까지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버지니아주 리스버그와 메릴랜드주 로럴, 타모마 파크, 필라델피아에서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취소됐다.
타코마파크 독립기념일위원회 위원장인 타라 이건은 이날 퍼레이드 참가자와 자원봉사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런 더위 속에서 퍼레이드를 하는 것은 특히 위험하다"며 "이 같은 폭염 속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행진하거나 한 자리에 모여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책임 있는 결정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 콘서트는 예정대로 오후 8시에 진행될 예정이지만 폭염을 고려해 관람객 입장은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앞서 미 국회의사당 경찰은 폭염을 우려해 콘서트 리허설에 필수 인력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사당 경찰은 "열 관련 건강 이상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안전한 공연을 위해 모든 관람객은 충분한 물을 준비해 수분을 유지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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