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이란 공격시 즉각 전쟁…美없는 단독작전 준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스라엘이 당장 "내일" 전쟁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스라엘은 무력으로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부분은 미국에도 분명히 밝혔다"며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언제든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공격 목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외교적 노력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를 방어하는 문제에 있어선 레바논이나 이란에서 그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카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다시 공격을 시작하거나 이란이 이스라엘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공격한다면 제3차 이란 전쟁이 될 것"이라며 "저는 IDF에 이란에 대한 '청백 작전'(blue-and-white operation)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청색과 백색은 이스라엘 국기를 구성하는 색으로, 청백 작전은 미국 등 동맹국과의 공조가 아닌,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독립적인 작전을 의미한다.
카츠 장관은 이란의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할 경우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할지에 대해선 "미국과의 방위 동맹은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란이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은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레바논에 대해선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거주지를 공격할 경우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을 공격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현재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철수할 의사가 없다며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17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모든 전선에서의 교전 중단을 합의했음에도 헤즈볼라 격퇴를 이유로 레바논 군사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MOU 후속 협상을 진행하려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26일 미국 중재 하에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부분 철군하는 내용의 기본 합의에 서명했다.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레바논군이 배치될 예정이며, 이스라엘은 당분간 확대된 안보 지대에 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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