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日서 군함 조달 구상…2조8000억원 예산 활용 가능성"
백악관 관계자 "한·일 기업과 논의"…궁극적으론 美 투자 강조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 의회에 요청한 18억5000만 달러(약 2조8000억 원) 상당의 해군 연구개발 자금을 한국·일본 등에서 건조한 군함 조달에 사용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8억5000만 달러를 연구에만 쓸 사람은 없다. 해당 자금은 자산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박 2척에 대해 선체·기계·전기 부문을 한국이나 일본에서 제작하고, 전투체계 통합 작업은 미국 방산업체가 주도하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한화, HD현대, 삼성중공업 및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일본 해양 연합(JMU) 등과 선박 건조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은 현대화와 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미국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생산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군 함정의 해외 건조는 일시적 조치"라며 외국 조선업체들이 궁극적으로 미국 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미 의회의 예산 승인 여부다. 일부 의원들은 기존 미국 조선소의 생산 역량 문제로 외국 업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재러드 골든 하원의원(민주당)은 "미국 조선업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미군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 한다"며 미 해군 함정·부품의 해외 생산을 위한 예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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