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만발"…美, 토마호크 대신할 '저비용 미사일' 생산 계약
국방부, 4개 방산업체와 체결…발당 수십만 달러 수준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저가형 순항미사일 1만 발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방산업체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미 군사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앤듀릴(Anduril), 코어스파이어(CoAspire), 레이도스(Leidos), 존 5(Zone 5) 등 4개 방산기업과 '저비용 컨테이너화 미사일(LCCM)' 조달을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협정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국방부에 총 1만 발의 LCCM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다음 달부터 시험용 미사일 구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발표문에서 "이번 기본 협정 전반에 걸쳐 몇몇 신규 업체들은 부처의 직접적인 투자 없이도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속도와 혁신, 민간 부문의 자본 투자를 장려하는 새로운 상업적 파트너십 모델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앤듀릴은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에 지상 발사형 '바라쿠다-500M'(Barracuda-500M) 미사일을 3년간 연간 최소 1000발씩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인도분은 2027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LCCM 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이란 전쟁 당시 발생한 순항미사일 재고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LCCM은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에서 발사되며, 한 발당 수십만 달러 수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발당 360만 달러(약 53억 원)가 드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보다 저렴하다.
한 국방 당국자는 신형 미사일들이 미군의 미사일 비축량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토마호크와 같은 고성능 마사일 체계를 보완할 것이라고 WSJ에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란 전쟁 기간 토마호크·패트리엇 등 무기 재고 부족 문제를 겪은 뒤 무기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주요 방위산업체는 물론 민간 대형 제조업체, 방산 스타트업과도 생산 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국방부는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사일 등 관련 항목의 조달 예산을 188% 증액한 약 705억 달러(약 105조 원)를 요청한 바 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