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답변 완전히 용납 못해"…이란 "굴복 없다"(종합)
트럼프 "수십년간 미국 가지고 놀아"…이란, 호르무즈 외국 군함 진입 경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 협상 답변에 대해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 측 이른바 '대표들'의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TOTALLY UNACCEPTABLE)"고 적었다.
이어 별도의 게시글에서는 이란이 "수십년간 미국을 비웃고 게임을 해왔다"며 "더 이상 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미국의 최신 휴전안에 공식 답변을 전달하면서도 추가 공격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X를 통해 "우리는 결코 적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와 협상이 곧 항복이나 후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테헤란의 답변이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특히 레바논 전선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해 최종 협상을 이어가고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CBS 인터뷰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국외로 반출되고 핵시설이 해체되기 전까지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이란은 전쟁 초기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고 이후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은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이어가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휴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 연합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란은 외국 군함 진입 시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호르무즈 해협 안보는 오직 이란만이 보장할 수 있다"며 "어떤 국가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해역에서는 긴장이 이어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에서 발사된 무인기(UAV) 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도 자국 영공에서 적대적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역시 아부다비에서 출항한 화물선이 메사이드 항구 인근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중국 방문 기간 시진핑에게 이란 문제를 직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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