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 방미…호르무즈서 피격 '나무호' 대응 논의 관심
11일 피트 헤그세스 美국방장관과 회담, MFC 참여 여부 등 논의할 듯
공동 팩트시트상 핵잠, 전작권 전환도 집중 논의…한국시간 14일 귀국 예정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HMM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비행체의 피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안 장관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13시간여를 비행해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안 장관은 미 국무부의 협조에 따라 별도 통로로 공항에서 나와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안 장관의 방미는 지난해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내일(11일) 워싱턴DC 인근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회담한다.
특히 이번 방미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 및 화재 사고가 발생한 나무호가 외부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뤄져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안 장관이 한국시간 10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른 뒤 한국 외교부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를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공개한 나무호의 피격 사진을 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운용한 소형 드론의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측은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통행 문제와 관련, 미 주도 연합체인 '해양자유구상'(MFC) 참여 등에 대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나 MFC 등 다자 연합체에 함께한다는 방침이나 어느 쪽에 주도적으로 참여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미 MFC에서의 군사적 활동 비중 등을 고려해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양국 장관 간 회담 의제는 한미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 및 안보협의회의(SCM)에서 논의됐던 주요 안보 사안의 후속 조치 등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점, 핵추진잠수함(핵참) 연료 도입을 위한 양국 간 협조 등이 주가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취재진에 "지난해 헤그세스 장관을 만났을 때 올해 연말 SCM에서 (전작권 전환) 연도를 확정하자고 말했다"면서 "한미는 체계적이고 안정적, 일관적으로 준비해 왔기 때문에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이 대전제로 합의한 사안이므로 후속 조치 이행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측에서 일정 부분 연료 지원을 해주면 (건조 등) 과정을 밟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한미 간 상호 협조 이런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 상원 군사위원장 및 간사, 해양력소위원장 등 의회 주요 관계자들도 만나 핵잠 도입에 필요한 입법부의 지원 협조와 조선업 유지·보수·운영(MRO) 등 방산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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