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있다는 건데'…美 CDC, 코로나 백신 논문 학술지 수록 막아
임시 CDC국장, 방법론 문제 제기
전문가들 "과학적 승인 후 중단은 이례적"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입증한 보고서의 발표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 백신이 건강한 성인의 응급실 방문과 입원 위험을 절반가량 줄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지난 3월 19일 CDC의 공식 학술지 겸 보고서인 주간 질병 및 사망률 보고서(MMWR)에 발표될 예정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고서는 이미 과학적 검토를 통과했지만, 제이 바타차리야 임시 CDC 국장이 연구 방법론에 문제를 제기하며 발표가 지연됐다. 최근에는 아예 게재가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보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백신 비판적 입장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유명한 백신 반대 단체의 설립자인 케네디 장관은 과거 코로나19 백신을 "역대 가장 치명적인 백신"이라고 부른 바 있다.
전·현직 CDC 관계자들은 "과학적 승인 이후 보고서가 중단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동일한 방법론은 독감 백신 연구와 다른 학술지에서도 널리 사용돼 왔다.
CDC 내부 과학자들은 이번 보고서가 이미 수십 명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승인된 만큼, 단순히 방법론 문제로 중단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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