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주지사 백악관 초청…연례만찬엔 민주당 2명 제외"
다른 민주당 주지사들 "다 함께 아니면 참석 안할 것"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전역 주지사들과 백악관의 연례 회동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배제하려던 결정을 철회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미주지사협회(NGA) 회장인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NGA 비즈니스 조찬 모임에 모든 주지사를 초청할 것이라고 알렸다.
스티트 주지사는 주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NGA 주최 행사라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전국의 주지사들을 초청해 의견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항상 자신의 의도였다고 말했으며 일정상의 오해는 이미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과 미 전역 주지사들 간 연례 회동은 백여년간 이어진 전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민주당 주지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지 않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NGA는 해당 회동을 공식 일정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백악관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DC에서 열리는 NGA 총회 기간 중 별도로 개최하는 연례 만찬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일부 민주당 주지사의 참석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와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백악관의 만찬 초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주지사에게 초청장을 보냈다"며 "그 두 명은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주지사 16명은 전날 "모든 민주당 주지사가 초청되지 않는 한 참석하지 않겠다"고 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티트 주지사 때문에 백악관 회동 초청을 둘러싼 혼선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조찬은 원래 모든 주지사를 초청하려 했고 만찬만 일부 제외하려 했는데 스티트 주지사가 이를 잘못 전달했다는 것이다.
NGA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55개 주 및 자치령의 모든 주지사를 백악관에 맞이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초당적 백악관 주지사 회동은 가교를 놓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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