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회담 앞두고 장소·방식 변경 요구…6일 회담 불확실"

"튀르키예→오만 변경…참관인 제외한 양자회담 요구"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 2026.1.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이번 주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의 장소 및 방식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고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오는 6일 미국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핵 합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회담 장소를 튀르키예에서 오만으로 바꾸길 원하고 있으며,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이 참관인(observer)으로 참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과의 양자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길 원하고 있다.

이란은 튀르키예보다 자국에 더 우호적인 오만이 회담에 더 적합하다는 판단과 함께 참관인으로 인해 협상이 복잡해지는 것보다 미국과 양자회담이 합의에 이르기 더욱 쉽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이란의 요구로 인해 이번 주 회담 성사 가능성도 불확실해졌다. 아울러 이미 여러 국가가 회담 참여 요청을 받은 상태라 미국이 이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한 상황에서 이란의 요구가 거절되고 회담이 무산될 경우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위험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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