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 앨버타주 분리 움직임에 "美, 캐나다 주권 존중해야"
앨버타주 극우단체, 美국무부와 회담…'독립' 주민투표도 추진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앨버타주 분리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의 주권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도 항상 캐나다의 주권을 분명히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가 자신에게 앨버타주 분리주의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앨버타주의 극우 분리 단체인 '앨버타 번영 프로젝트(APP)'가 미국 국무부와 세 차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다음 달엔 미국 국무부·재무부와 추가 회담을 통해 50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공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APP는 캐나다에서 독립을 추진하는 주민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
앨버타주와 맞닿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데이비드 에비 주지사는 "외국에 가서 캐나다 분열을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반역 행위"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를 차지한다. 캐나다 중서부 내륙인 앨버타주엔 캐나다 석유 매장량의 98%가 몰려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앨버타 주민들이 미국으로 내려오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버타 주민투표 가능성에 대해선 "사람들은 주권을 원한다"며 "미국이 가진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는 미국이 지난해 캐나다에 3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악화됐다. 트럼프는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병합해야 한다고 조롱해 왔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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