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아이슬란드 혼동에…美국무 "흔히들 하는 실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6.1.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26.1.2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그린란드를 아이슬란드라고 여러 차례 잘못 언급한 데 대해 "실수"라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루비오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말하려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들이 말실수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이전에도 그런 대통령들이 있었고, 어떤 대통령들은 이번 대통령보다 훨씬 더 자주 말실수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의 발언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의 설명과 상반된다고 매체는 짚었다.

앞서 트럼프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수 차례 혼동했다.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언급하며 "아이슬란드는 우리 편이 아니다. 그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제 우리 증시가 아이슬란드 때문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아이슬란드 때문에 이미 큰 손실을 보았다"고 했다.

이후 레빗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얼음덩어리"(piece of ice)이라고 언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건강 문제는 다시 불거졌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으며 오는 6월 80세가 된다.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크리스 트루악스 변호사는 지난해 더힐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가 작화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노인에게 작화증은 치매의 가장 명확한 초기 징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작화증은 개인이 뚜렷한 이득 없이 완전히 만들어낸 이야기를 사실처럼 말하는 증상을 뜻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