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한화와 협력해 '황금 함대' 건조"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별장에서 진행한 '황금 함대(Golden Fleet)'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미 해군은 신형 프리깃 함(호위함)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 기업인 한화와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화에 대해 "좋은 기업"이라며 "최근 50억 달러를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소유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해군의 '황금함대' 구축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급(Trump-class)' 전함은 일단 2척을 먼저 건조하고, 궁극적으로는 20~25척으로 늘릴 방침이다. 첫 트럼프급 전함의 이름은 'USS 디파이언트(Defiant)'로 정했다. 또 대형 항공모함 3척을 건조하고 있고, 잠수함도 12~15척 건조 중이거나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군함이 신속하게 건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음 주 플로리다에서 방산업체들과 만나 건조 계획을 가속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압류한 원유를 미국이 보유하거나 판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압류된 선박 또한 보유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위협 수위도 더한층 높였다. 기자들이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는 것이 마두로 대통령의 12년 임기를 끝내기 위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건 마두로 대통령에 달렸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하는 게 현명할 거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거칠게 군다면, 그게 그가 거칠게 나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에서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 관련 질문을 받고 "엡스타인 문제는 공화당의 엄청난 성공을 흐리려는 것"이라며 "과거에 엡스타인을 우연히 만난 사람들까지도 명성이 훼손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사람이 엡스타인과 아무 관련이 없는데도 단지 파티에서 함께 찍힌 사진 때문에 명성이 훼손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미국의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한 의중을 묻자 "내가 전화를 건 것이 아니라 그(랜드리)가 먼저 내게 전화를 걸었다"고 답했다. 그는 랜드리가 "협상가 성향"이라며 국가 방위를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는 생각이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에 대해선 "인구가 아주 적지만 덴마크는 그곳에 거의 돈을 쓰지 않는다"며 "덴마크는 300년 전부터 그곳에 있었다고 하지만 우리도 그곳에 도달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린란드가 "광물이나 석유 때문이 아니고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그린란드 주변에는 중국, 러시아 선박들이 널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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