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호' 머스크 재산 7000억 달러도 돌파…"1100조원"

포브스 집계…韓 내년 예산의 1.5배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5.6.1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재산이 회사 측의 보상안을 인정한 법원 판결을 계기로 7490억 달러(약 1110조 원)로 치솟았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포브스 억만장자 인덱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개인의 자산이 7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의 재산은 내년도 한국 정부 예산안(약 728조 원)의 1.5배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8년 테슬라가 머스크에게 지급하기로 한 대규모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안이 폐기될 뻔했다가 법원 판결로 부활한 데 따른 것이다.

델라웨어주(州) 대법원은 전날 상고심에서 하급심 법원의 판단을 뒤집고 머스크가 주식 기반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2018년 보수 패키지에 따라 테슬라가 목표를 달성할 경우 머스크가 받는 스톡옵션의 규모는 테슬라 발행 주식의 약 9%에 해당한다.

이는 2018년 560억 달러로 평가됐으나 현재 주가로 따지면 139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

또 테슬라의 주가도 2018년 당시 주당 약 20달러였으나 현재 500달러에 가까워 스톡옵션의 가치도 뛰었다.

머스크는 엑스(X)에 자신이 옳았음이 입증됐다고 썼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테슬라 주주총회에서는 머스크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총 1조달러(약 1476조 원) 상당의 주식을 보상받는 안건이 통과됐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