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의장 곧 지명…금리 크게 낮출 인물"(상보)
프라임타임 대국민연설…"145만 군인에 성탄 배당금 260만원 지급"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곧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금리를 크게 낮추는 것을 믿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백악관 연설을 시작하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으로부터 "11개월 전 난장판을 물려받았지만 지금 바로잡고 있다"며 전임 행정부에 대한 비난부터 늘어놓았다.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비판을 제기하면서 "개방된 국경,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는 트랜스젠더 남성, 범죄, 역대 최악의 무역 협정, 병들고 부패한 연방 정부"를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미국이 "최악에서 최고"로 변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달러50센트 이하로 떨어졌고, 일부 주에서는 1달러99센트를 기록했다"며 "추수감사절 칠면조 가격은 전년 대비 33% 하락했고, 달걀 가격은 3월 이후 82% 내렸다"고 말했다.
임금 상승세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 만에 처음으로 임금이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취임 이후 창출된 일자리의 100%가 민간 부문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은 새해 초에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곧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금리를 크게 낮추는 것을 믿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복무자들에 대한 특별 배당금 지급도 약속했다. 그는 "145만 명 이상의 군 복무자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특별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미국 건국 연도인 1776년을 기념해 모든 군인에게 1776달러(약 260만 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재원을 확보했다"며 "수표는 이미 배송 중"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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