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G20에 남아공 초청하지 않겠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내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주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보이콧했다.
G20 정상들은 지난 23일 기후 위기와 기타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미국은 이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백악관은 남아공이 올해 G20 의장국 지위를 “정치적으로 무기화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G20 폐막식에서 남아공은 우리 대사관의 고위 대표에게 G20 의장직을 넘기기를 거부했다”며 “따라서 내 지시에 따라 남아공은 내년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026년 G20에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남아공 정부가 백인 소수 집단을 박해하고, 백인 농민들에 대한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적으로 근거 없는 주장으로 평가돼 왔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