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낙관론, 미증시 일제 랠리…엔비디아는 또 3%↓(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의 금리 인하 낙관론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43%, S&P500은 0.91%, 나스닥은 0.67%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 폭이 작은 것은 알파벳의 도전으로 엔비디아가 또 3% 가까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에 찬성한다고 밝혀 비둘기파 진영이 강화된 가운데, 블룸버그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케빈 해셋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하자 금리 인하 낙관론이 더욱 강화됐다.
해셋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낮은 금리 체제로 중앙은행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확률이 80% 이상 반영됐다. 일주일 전만 해도 40%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엔비디아 약세는 지속됐다. 이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개발한 AI 전용 칩이 엔비디아의 패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구글의 AI 칩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미국의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메타는 2027년부터 데이터 센터에서 '텐서 처리 유닛'(TPU)으로 알려진 이 칩을 사용할 방침이다.
이는 엔비디아에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2.59% 급락했으나 알파벳은 1.62%, 메타는 3.78% 각각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나스닥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그러나 미국의 7대 기술주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0.39% 상승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2.59% 급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선전, 반도체지수는 0.1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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