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재 만발, 2%↑ 신고가…시총 4.7조달러(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호재가 만발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시총도 4조7000억달러에 육박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1.79% 상승한 192.5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6870억달러로 불었다. 시총이 4조7000억달러에 육박한 것.
이날 엔비디아는 장중 195.30달러까지 치솟아 한때 시총이 4조7000억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는 일단 미국 정부가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칩을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 엔비디아가 AI 칩을 중동에 배송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올 초 트럼프 대통령이 UAE를 방문하는 동안 '스타게이트 UAE'라는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중동으로 수출된 AI 전용 칩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로 대중동 수출을 엄격히 규제했었다
그러나 미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중동 수출을 결국 허용함에 따라 이날 엔비디아는 급등했다.
이외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수요가 둔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주가 랠리에 일조했다.
그는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정말,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우리가 새로운 건설의 시작, 새로운 산업 혁명의 시작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월가의 유명 투자사 캔터 피제럴드가 목표가를 상향한 것도 엔비디아 랠리에 일조했다.
캔터 피제럴드의 분석가 C.J. 뮤즈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최근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을 일축하면서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240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주요 투자사 목표가 중 최고가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 56%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아직 수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에 있다"며 목표가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이것은 거품이 아니며 우리는 아직 이 투자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호재가 만발함에 따라 엔비디아는 이날 2% 가까이 급등,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총도 3조7000억달러에 육박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