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천국' 美…테네시주, 5세 아이부터 '총기 안전 교육'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매년 의무화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테네시주에서 5세 아이부터 총기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테네시주에선 올해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총기 안전 수업을 시행한다.
이번 교육은 테네시주가 지난해 미국 주 중에선 처음으로 총기 안전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정한 데 따른 것으로,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총기 안전 수업을 들어야 한다.
테네시주 교육부는 지침을 통해 5~8세 아이들은 총기와 관련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는 법을 배우고, 방아쇠, 총신, 총구 등 총기의 다양한 부분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기 안전 수업 방식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대신 실탄이나 실사격, 실제 총기 사용은 금지되며, 정치적 주체에 대해 중립을 유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학교는 교사 대신 경찰이나 공중보건 전문가를 불러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미국에선 총격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총격 사건은 아동과 청소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난주에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성당에서 학생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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