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네소타주 가톨릭 학교에서 총격 발생…용의자 포함 세 명 사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어넌시에이션('수태고지'라는 의미) 가톨릭 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팀 월즈 주지사가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SNS 플랫폼 X를 통해 “어넌시에이션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개학 첫 주에 끔찍한 폭력으로 고통받은 아이들과 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시 당국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현재 지역사회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으며, 총격범은 제압된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 방송인 폭스 9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격범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부상했다.
시 관계자들은 “응급 구조 인력이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장 영상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인근 주민들은 총성이 너무 많이 들려 누군가 지붕 공사를 하는 소리라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국토안보부는 미니애폴리스 어넌시에이션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관련 기관들과 소통 중이며, 추가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끔찍한 공격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도 “사우스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며 “오하라 경찰서장과 긴급 대응팀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총격 사건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며 “FBI가 신속히 대응해 현장에 도착했으며, 백악관은 이 끔찍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관련자를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폭스 9에 따르면, 이 학교는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운영되며, 이번 주인 25일부터 개학한 상태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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