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美,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가능성 낮아"
"중국 광모듈과 '디커플링'시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도 지연"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중국산 부품 수입 금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이 중국 측으로부터 나왔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5일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미국이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의 전면적 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 데이터 탈취, 악성 소프트웨어 설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중국 측은 미국의 중국산 의존도가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실제 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크지 않다며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중국 증권일보는 "중국 공급업체가 기술력, 비용, 생산 능력 분야를 주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미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특히 세계 10대 광모듈 업체 중 7곳이 중국 업체라며 "미국의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산 광모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전체 건설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광모듈과 '디커플링'을 한다면 미국의 데이터센터 개발이 크게 뒤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중국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의 저우미 연구원은 "미국이 AI 시대 산업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중국 기술 제품 수입 금지를 지속 확대해왔다"며 "이같은 보호주의적 접근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비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샹리강 중관춘 현대정보 소비자 응용 산업 기술연합 사무총장 또한 "미국 기업들은 자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해 왔다"며 "미국의 관련 조치는 생산이 고도로 세계화된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소자 같은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 기술 기업 간 협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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