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로시마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핵무기 폐기해야"
2826명 사망자 명단 봉납…유엔 사무차장·재한 피폭자 24명 참석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1주년을 하루 앞둔 5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57회 위령제가 열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위령제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열렸으며 지난 1년 동안 원폭 피해로 사망이 추가 확인된 2명을 포함해 한국인 사망자 2826명의 명단이 봉납됐다.
이날 위령제에는 나카미쓰 이즈미 유엔 사무차장과 한국에서 온 재한 피폭자 24명도 참석했다.
위령제를 주최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히로시마현 지방본부의 김기성 단장은 추도사에서 한국인 피폭자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역사를 후세에 전할 책임이 있다며 "핵무기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호소하는 끝에 핵무기 폐기와 항구적인 평화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8월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을 당시 이주나 강제 동원으로 일본에 머물던 한국인 중에서도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한국인 피폭자 수를 약 10만 명으로 추산하며 그중 5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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