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LBM 비판 나토에 "냉전 쓰레기, 존재감 위해 中위협 가공"

뤼터 사무총장 "日과 中군사력 증강 논의" 언급에 반발
관영지 "대서양 아닌 태평양 시험발사…누구의 안전도 위협 안해"

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의 전략핵잠수함에서 태평양 공해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발사되고 있다. 인민해방군은 이날 모의 탄두를 장착한 전략미사일을 1발을 태평양 관련 공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미사일이 목표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밝혔다. 2026.07.06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전략핵잠수함을 이용해 태평양 공해상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것을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반발하자 "냉전의 망령이 태평양에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두는 사거리 최대 1만2000km의 '쥐랑-3'을 발사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주도권 강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8일 논평에서 "중국이 특정 국가와 목표를 겨냥하지 않은 정기적인 군사 훈련이 나토의 '중국 위협론' 서사의 틀에 포함됐다"며 "중국이 나토에 위협을 가한 것이냐, 아니면 나토가 존재의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해 근거 없이 '중국 위협'을 만들어 낸 것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 6일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순진하게' 대처해선 안된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은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긴밀히 협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미사일은 태평양에 떨어졌고 사전에 중국은 일본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에 이를 통보했다"며 "전체 과정에서 어떤 국가의 주권도 침해하지 않았고, 누구의 안전도 위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북대서양 군사 동맹인 나토가 태평양 공해를 모두 나토의 '영향권'에 포함시키려 한다고 지적하고 "나토는 역사 속 쓰레기통에 진작 버려졌어야 할 존재로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다른 나라의 정기적 훈련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논평은 나토 핵심 회원국과 인도, 러시아 등 많은 국가가 정기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SLBM 시험 발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나토가 선택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미사일 시험 발사 자체가 아닌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중국의 국방 능력 강화 조치에 '위협'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나토의 뿌리 깊은 냉전적 사고 방식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뤼터 사무총장이 고이즈미 방위상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을 거론하면서 "나토가 아태 지역으로 침투할 구실을 찾고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남에 의존해 바다로 나가고자 하는 생각과 일치한다"고 꼬집었다.

논평은 중국이 70여 년간 전쟁을 주도한 적이 없다고 설명하며 "집단 방어를 명목으로 다른 나라의 내정에 무장 개입하는 나토와 일본 군국주의의 잔재에 대해 국제 사회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중국 미사일을 문제 삼아 '소동'을 벌이는 것을 끝내야 한다며 "태평양은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의 공동 발전을 수용할 만큼 크지만, 냉전의 망령이 소란을 피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