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日아부쿠마급 중고 호위함 5척 도입 합의…中견제 강화

5월 국방장관 회담 이후 진전

일본 해상자위대 '스즈쓰키' 호위함.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과 필리핀이 중고 호위함 이전에 합의했다. 양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7일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해상자위대의 '아부쿠마'급 호위함 5척을 넘겨받는 데 일본 정부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수년 내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일본 정부의 선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부쿠마급 호위함은 취역 후 30년이 넘어 퇴역을 앞둔 함정이다.

이번 호위함 이전은 지난 5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테오도로 장관과의 회담에서 호위함 이전에 대해 협의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일본과 필리핀은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5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은 동중국해에서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를 두고 중국과 충돌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난사군도)와 파라셀 군도(시사군도)를 매립해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군사 훈련을 실시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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