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만' 의제에 미중 국방장관 대좌…외교·경제수장 총출동
베이징서 확대정상회담…美국방, 대통령 방중 수행은 54년만
'무역협상 대표' 베선트-허리펑도…최근 면직 中차관도 눈길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년 만 방중 계기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 양국 국방 수장을 비롯해 외교·경제 수장 등 핵심 참모진이 총출동했다.
14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중 정상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중국 측에선 시진핑 주석 오른쪽으로 최측근이자 '비서실장' 격인 서열 5위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겸 중앙서기처 서기)이 자리했다. 이어 차이치 서기의 오른쪽에는 중국 경제 1인자이자 미중 경제무역 협상 대표인 허리펑 부총리가 앉았다.
시 주석의 왼쪽으로는 '외교 1인자' 왕이 외교부장과 국방수장인 둥쥔 국방부장이 각각 배석했다. 이 외에도 정산제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상무부부장,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도 참석했다.
마자오쉬 부부장 왼쪽에는 최근 면직된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한 점이다. 외교부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사무를 총괄하던 쑨 부부장은 지난달 중순 면직된 바 있다.
쑨 부부장이 이날 회담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그가 중앙 국가안전판공실 상무부주임으로 영전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 왼쪽에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순서대로 앉았다.
루비오 장관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 인권 문제와 관련 중국을 비판하다 2020년 중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다만 중국 당국은 루비오 장관이 지난해 초 국무장관에 취임하자 공식 중국어 이름 표기를 '노비오(盧比奥)'에서 '노비오(魯比奥)'로 바꿔 입국 우회로를 마련해 이번 방중 수행이 성사됐다.
특히 현직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찾은 것은 8년 만이고, 특히 대통령의 방중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한 것은 54년 만이다.
양국 국방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 군사적 현안까지 폭넓게 논의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 오른쪽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그 옆으론 중국과의 경제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RT) 대표가 각각 앉았다.
허리펑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은 전날(13일) 한국 인천국제공항에서 정상회담 최종 의제를 조율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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