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시작…위안화 3년래 최고, 中증시는 약세
관세보다 AI·반도체 규제 완화 주목…中 AI 관련주 강세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가치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중국 증시는 관망 심리 속에 약세를 나타냈다.
14일 오전 중국 역내외 위안화 환율은 모두 2023년 3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당 6.8401위안으로 기준환율(중간값)을 고시했다. 2023년 3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이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6.7887위안, 역외 위안화는 6.7871위안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와 시진핑 회담을 앞두고 미중 관계 긴장 완화 기대가 위안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래리 후 맥쿼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중국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1분기 성장률을 바탕으로 관망 모드(wait-and-see mode)에 들어갔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초점은 실질 합의보다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0.5%, CSI300 지수는 0.6% 각각 내렸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무역합의보다 AI 산업과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여부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AI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CSI 인공지능(AI) 지수는 0.8%, CSI 클라우드컴퓨팅50 지수는 1.5% 상승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민감도가 낮은 일부 품목에 대해 제한적 관세 완화 메커니즘을 논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각각 약 300억 달러 규모 상품군에 대해 국가안보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관세를 낮추고 교역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