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경쟁자 아닌 파트너…대국의 올바른 공존 모색해야"

트럼프와 베이징서 정상회담 모두발언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14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중미 간 공동 이익은 차이보다 크다"며 양국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공동 번영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중미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이고, 중미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양측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돼 서로를 성취하고 공동 번영해 새로운 시대의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과 세계에 관한 중대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중미 관계라는 큰 배를 위해 함께 항해하고 방향을 잡고, 올해를 중미 관계에 있어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한 해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히면서 세계가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며 미중이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넘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지 반문했다.

고대 그리스 역사서에 나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국이 부상하면 기존 강대국이 이를 견제하면서 전쟁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시 주석은 "이는 역사의 질문이자 세계의 질문이고 국민의 질문"이라며 "대국 지도자들이 함께 써 나가야 할 시대의 답안지"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