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도 장중 사상최고 불기둥…美고용 호조 + 반도체 랠리

엔비디아·브로드컴 강세에 도쿄 AI주 동반 상승

7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전광판에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5.7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쿄 증시가 11일 1% 넘게 급등 출발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도쿄 시장의 인공지능(AI) 관련주 매수세로 이어진 영향이다.

11일 오전 도쿄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 뛴 6만3300엔대 초반에서 거래됐다. 장중 상승폭이 600엔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 증시 훈풍이 도쿄 증시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8일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아이렌과 손잡고 최대 2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커졌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도쿄 시장에서도 소프트뱅크그룹과 레이저텍, 후지쿠라 등 AI·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소니그룹도 상승했다. 반면 닌텐도와 패스트리테일링, 다이킨공업 등 일부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노동시장 강세가 재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에서는 실물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카이도쿄인텔리전스랩의 이케모토 다쿠마 시장분석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현재 수치상으로는 양호해 보이지만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