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엘비스처럼 귀환"…외신들, 韓소프트파워 세계 최고 '극찬'

[BTSx광화문] NYT "팝의 왕 엘비스 이후 유례없는 도전"…BBC "문화적 파워의 귀환"
광화문 콘서트 경제효과만 2600억원…블룸버그 "도시 경제 재편할 것"

빅히트 뮤직이 공개한 BTS 애니메이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BTS의 복귀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컴백을 단순한 K팝 그룹의 활동 재개를 넘어, 한국의 문화적 위상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하는 하나의 '사건'으로 다루는 분위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복귀를 팝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순간과 비교했다. NYT는 "1950년대 최고 스타였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군 복무 후 성공적으로 돌아온 것과 비견되는 거의 유례없는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프레슬리는 입대 전까지 10대 청소년의 부도덕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1958~1960년 군에 입대해 서독에서 탱크 운전병, 정찰대원 등으로 복무한 이후에는 건실한 청년이라는 이미지로 사회적 존경을 받게 됐다고 NYT는 언급했다.

엘비스가 부재했던 동안 초기 록앤드롤의 광풍이 가라앉고 음악계 지형이 변했던 것처럼, BTS 역시 더 치열해진 K팝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컴백을 '문화적 힘의 귀환'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고 보도했다.

BBC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컴백 콘서트를 단순 공연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환영식'으로 묘사했다.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 공연장이 공연 막바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3.20 ⓒ 뉴스1 박지혜 기자

약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를 위해 서울시가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 점도 비중 있게 다뤘다.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광화문 무료 콘서트가 단 하루 만에 약 1억 7700만 달러(약 265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서울시에 안겨줄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한 앞으로 예정된 82회 규모의 월드 투어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기록적인 투어와 맞먹는 경제적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산업적 관점에서 BTS의 위상을 조명했다. 포브스는 BTS가 4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데다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그룹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외신들은 군 복무 공백을 끝낸 BTS가 변화된 K팝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컴백은 글로벌 플랫폼 경쟁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기도 하다. 광화문 콘서트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독점 생중계된다. 이는 BTS라는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콘텐츠 확보 경쟁에서 얼마나 강력한 무기인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