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가시화…中 "지속 소통 중"(종합)

中외교부 "정상 외교, 전략적 지도 역할…세계에 안정성 주입"
SCMP "4월 5일 고려해 일정 조율…무역휴전 1년 연장 전망"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025.10.30 ⓒ 로이터=뉴스1

(베이징·서울=뉴스1) 정은지 특파원 김경민 기자 = 중국은 오는 4월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기대되는 데 대해 "양측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상 외교는 중미 관계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린 대변인은 "얼마 전 양국 정상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방중에 대한 뜻을 재표명했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초청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으로 양측은 양국 정상이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함께 이행해 중미 경제·무역 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주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상이 4월 베이징에서 만나 무역 휴전 협정을 최대 1년 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초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다. 중국 측은 4월 5일 청명절을 고려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개최하고 1년 무역 휴전에 합의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간 유예했고, 미국은 '펜타닐 관세' 20%에서 10%로 10%P 인하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구매도 재개했다.

여러 소식통은 수개월간 지속된 비공식 합의를 연장하는 건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하다며 회담의 의제는 중국의 새로운 구매 약속을 포함해 단기적인 경제적 성과를 중심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협상 결과가 필요하다.

다른 소식통은 4월 회담에서 자동차·에너지 협정이 발표될 수 있으며 근래 체결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거래가 다른 산업 분야 협정의 잠재적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회담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대만을 잠재적인 충돌 지점으로 일관되게 지목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가 회담 진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