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만 경제안보협력 공동성명…"대만, AI·반도체 핵심파트너"
대만 경제부장관 방미…제6차 경제번영파트너십 대화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대만 고위 당국자들이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드론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고위급 포럼을 27일(현지시간) 열었다. 미국 국무부는 이 포럼 개최 사실을 알리며 대만이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27일(현지시간) '제6차 미·대만 경제번영파트너십 대화'(EPPD)가 제이콥 헬버그 국무부 경제차관과 미국을 방문한 쿵밍신 대만 경제장관 주재로 열렸다고 밝혔다. 미국은 공식 외교관계가 없음에도 대만의 최대 국제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이 포럼은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시작됐다.
양측은 AI와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팍스 실리카 선언'과 미·대만 경제안보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국무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보유한 대만에 대해 "AI 혁명을 뒷받침하는 첨단 제조업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공급망 보안, 드론 부품 인증, 핵심 광물 협력 등이 논의됐으며, 경제적 강압 대응, 제3국 협력, 투자 확대를 위한 조세 장벽 해소 방안과 함께 해저 케이블 보안, 저궤도 위성 협력, 첨단 인재 양성도 논의됐다.
대만 경제부는 별도 성명에서 "양측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세계 경제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대만은 중국이 해저 통신망 훼손에 관여했다고 비판하며, 만일 중국이 공격 시 케이블을 끊을 경우를 대비해 저궤도 위성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미국과 대만 양측은 미국 내 반도체 등 분야에 대한 대만 투자 확대와 함께 대만산 대미 수출품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무역 합의도 타결했다. 중국은 미·대만 당국자 간 모든 접촉에 반발하며 "대만 문제는 내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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