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캐나다에 관세 100% 협박 美에 "양국 협력, 제3자 겨냥 안해"

베이징에서 만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베이징에서 만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1.16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경우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중국과 캐나다의 협력은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각국이 제로섬이 아닌 상생으로, 대립이 아닌 협력 방식으로 국가 간 관계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국과 캐나다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양국 간 경제·무역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이는 평등하게 대하고 개방적이고 평화롭게 협력하며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며 "이는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2024년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해 온 100% 관세를 연간 4만9000대에 한해 6.1%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유·돼지고기·해산물 등에 부과했던 보복 관세를 인하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 상품을 미국으로 보내는 '하역항'(Drop Off Port)이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면서 캐나다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ABC 방송에 출연해 "캐나다가 중국이 값싼 상품을 미국에 쏟아붓는 창구가 되게 할 수 없다"며 캐나다에 대한 무역 조치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 카니 총리는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중국이나 다른 어떤 비시장경제 국가들과 FTA를 체결할 의도가 없다"면서 최근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포괄적인 FTA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