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평양연안에 쓰나미…내륙은 41.2도 가마솥 '관측사상 최고'

오사카 인근 효고현 단바시, 오후에 41.2도까지 치솟아

일본 가나가와현 후지사와시의 한 해변 시설이 30일 발령된 쓰나미 경보 이후 비어 있는 모습. 2025.7.30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러시아 극동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8 강진으로 30일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서 쓰나미가 관측된 가운데 혼슈(본섬) 남부 지역에선 41도를 넘는 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혼슈 부근에선 폭염이 이어졌는데 효고현 단바시에선 오후 2시 39분쯤 41.2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와 2020년 하마마쓰시의 41.1도를 웃도는 일본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이다.

이밖에 이날 교토부 후쿠치야마시는 40.6도, 오카야마현 마니와시는 40.2도, 효고현 니시와키시는 40도를 기록했다.

이날 훗카이도에서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에선 캄차카반도 동쪽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초기 쓰나미는 10~50㎝ 수준으로 관측됐으나 오후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구지항에 1.3m 쓰나미가 도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 동부에 최고 3m 높이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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