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장, 후쿠다 전 日총리 만나…관계개선 '물꼬'?

왕이 중국 외무부장 © AFP=News1
왕이 중국 외무부장 © AFP=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와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외교 라인 최고위급 인사와 일본 전 총리간 만남이 성사되면서 일각에서는 얼어붙은 양국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31일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지난 26일 왕이 부장과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베이징 모 처에서 약 한 시간동안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가 영유권 분쟁 등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왕이 부장을 비롯한 중국 외교라인이 일본 주요 인사와의 만남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미야모토 유지 전 주중 일본대사와 일본 일부 국회의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왕이 부장이 지난 26일 '베이징-도쿄 포럼' 참석차 방문한 일본 인사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며 "왕 부장은 중국의 대(對)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양국 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문제에 대해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과 후쿠다 전 총리의 이번 만남은 주일 중국대사를 역임한 왕 부장과 후쿠다 전 총리의 개인적인 친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시는 지난 30일 일본 환경부 관계자와 만나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PM 2.5)에 대해 논의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긴 했지만 중국 측은 도쿄에서 대기오염 처리 경험에 대해 배우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환경 부문에서 지속적인 교류가 전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