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고문 "플라이두바이 추락 시도는 테러 행위"

이스라엘 이어 UAE도 테러 규정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비상착륙한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여객기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6.10.1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사건은 '테러'에 해당한다고 UAE 고위 당국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고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플라이두바이 조종사 스밋 마치하르는 마땅히 모든 찬사를 받아야 한다"며 "심각한 테러 행위와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 맞서 용기와 책임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밝혔다.

가르가시 고문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준 직업 정신과 도덕적 고결함은 그를 진정한 영웅으로 만든다"며 "단순 해석이나 음모론에 빠지지 않되 극단주의와 테러 위험에 맞서기 위한 경계와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UAE 고위 당국자가 이번 사건을 공식적으로 '테러'라고 규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에서 오만 국적 부기장이 인도 국적의 마치하르 기장을 공격하고 여객기를 추락시키려다가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제압당했다.

마치하르 기장은 부기장의 칼부림으로 심하게 다쳤음에도 굳게 닫힌 조종석 문을 열어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여객기는 기내에 타고 있던 비번 조종사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 공항에 비상 착륙시켰다.

사우디는 부기장의 신병을 UAE에 인도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 급진주의와 연계된 테러라고 보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