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침략자들 완전히 후회할 때까지 저항"

트럼프 "이란 종전 원해" 기사 공유에 대응 메시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2026.8.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침략자들이 완전히 후회할 때까지"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항상 전쟁에 반대해 왔으며 국민의 이익과 지역 안보는 충돌을 피하는 데 있다고 여겨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침략에 맞서 용감하게 방어해 온 것처럼 침략자들이 완전히 후회할 때까지 강력하게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국민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는 이는 최근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한층 강경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란 매체들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주장에 대한 반응이라고 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를 통해 '이란 고위 정치인들이 전쟁 종식과 협상을 원하고 있다'는 내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를 별도 설명 없이 공유했다.

그러자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날 SNS 글을 통해 이란이 전쟁 자체를 원하지는 않지만 외부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해 종전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단 해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 또한 "이란의 어조가 이전보다 덜 유화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 의사를 거듭 밝혀 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역내 안정을 지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공격이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