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밴스 스위스행 취소, 이란 "과한 요구시 파멸적 대응"…협상 앞 기싸움
백악관 "부통령, MOU 서명식 안간다"…'60일 줄다리기' 난항 전망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의 종전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이 휴전 협정을 준수하지 않거나 과도한 요구를 이어갈 경우 "파멸적인 대응"(crushing response)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명령에 따라 협상단이 "협정의 조건과 조항의 실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상대방의 불성실한 태도, 계약 위반, 과도한 요구가 있을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적에게 파멸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갈리바프 의장은 "그들은 전쟁 중에 한 차례 뺨을 맞은 적이 있으며, 만약 그 길을 다시 걷고자 한다면 더 강한 뺨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 군사 작전 종료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종료 △호르무즈 해협 60일간 무상 자유항행 등을 적시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국은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 핵 관련 '최종 합의'(final deal)를 도출하고 구속력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이란의 MOU 서명과 별개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이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회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악관은 18일(미 동부시간) 밴스 부통령이 예정된 스위스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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