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이란, 종전 즉시 제재 해제 제안…핵 문제는 후순위"
타스님통신, WSJ 관련 보도에 "핵물질 부분 사실 아냐" 반박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란은 핵 문제를 후순위로 두고 즉각적인 종전과 대(對)이란 제재 해제 등을 제안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이란 측 제안에 대해 보도한 세부 내용은 중요한 부분에서 사실과 다르다"라며 "핵 물질 문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 측 문서는 즉각적인 전쟁 종식의 필요성과 이란에 대한 재공격 금지 보장, 그리고 정치적 합의를 통한 몇 가지 다른 사안들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필요성,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그리고 미국이 일부 의무를 이행하는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관리권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 측 강조 사항에는 초기 합의 서명 직후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각 종료해야 할 필요성도 포함돼 있다"며 "30일의 기간 동안 이란산 석유 판매 분야에 대한 OFAC(미국 해외자산통제국) 제재 폐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초기 합의와 함께 이란의 동결 자산을 해제하는 것과, 이 30일 기간 동안 미국의 일부 조치 이행 역시 이란 측 문서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핵 프로그램 완전 폐기와 핵농축 20년 중단, 핵시설 해체 등을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를 협상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이란 정권과의 거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종전 협상의 미국 측 레드라인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확약 △이란 핵시설 해체 △지하 핵 작업 금지 △위반 시 처벌이 따르는 상시 사찰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모두 제거하길 바라고 있다.
이란 핵 시설 해체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공습을 피한 픽액스산 지하 핵 시설과 이란이 지난해 발표한 이스파한의 불법 농축 시설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 제재는 서명 후가 아니라 이란의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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