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美 종전안에 답변 전달…레바논 휴전·호르무즈 항행 안전 요구"(종합)
핵 문제 앞서 '종전 보장' 요구…알자지라 "美 반응이 관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이 10일(현지시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의 종전 협상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전달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최신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오늘 파키스탄 중재자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IRNA는 제안된 협상안에 따라 이번 단계의 협상은 역내 전쟁 종식 문제에 집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역시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이란 측의 답변을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후 보도에서 이란의 답변에서 전쟁 종식과 함께 '항행 안전', '레바논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통신 ISNA는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보낸 답변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전쟁 종식과 항행 안전"을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이란의 제안이 "모든 전선, 특히 레바논에서의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의한 강요된 전쟁 종식과 항행 안전 보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2주 휴전'을 합의한 뒤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당시 이란은 종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합의한 뒤 핵 협상을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 미국은 해당 문제들을 일괄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종전 제안과 관련, 이란으로부터 "오늘(8일) 밤쯤 서한을 받을 예정"이라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9일) 프랑스 LCI 방송의 마고 하다 기자와 짧은 인터뷰에서도 거듭 이란의 답변을 "매우 곧(very soon)"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번에도 핵 문제 논의에 앞서 미국에 '종전 보장'을 요구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제안으로 "모종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향후 며칠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며, 이는 이란의 답변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