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2주 휴전 발맞춰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공격 중단
로이터 보도…"8일 새벽부터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포격 멈춰"
파키스탄 총리 "휴전 범위에 레바논 포함"…이스라엘은 일축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하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또한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이 이번 휴전의 범위에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8일 헤즈볼라와 가까운 레바논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이날 새벽부터 교전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의 마지막 공개 군사 활동은 전날 저녁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을 공격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휴전 협상의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휴전 범위에 레바논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란 또한 이전부터 미국과의 어떤 협상이든 레바논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헤즈볼라의 공격 중단은 이런 외교적 합의가 이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해석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2주간의 휴전에는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공격 중단 결정을 지지한다"면서도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는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군 또한 레바논 남부 한 도시에 새로 대피령을 발령하며 조만간 공격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3월 2일 레바논 내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인해 어린이 130명과 여성 100명을 포함해 1500명 이상이 숨졌다.
레바논 동부와 남부 지역에 내려진 대피령으로 현재까지 120만 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실질적인 중동 지역의 포괄적인 휴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강경 노선으로 레바논 전선만 고립돼 전쟁이 지속될지가 쟁점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제외' 주장과 이번 휴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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