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라리자니 암살범,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이스라엘군 "바시즈 총사령관·이란 정보장관도 제거" 발표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수장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살해한 것에 대해 "살인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테헤란에서 라리자니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 총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장례식이 열린 뒤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망한 부친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지난 8일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는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성명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만 메시지를 내고 있다.
모즈타바는 "이러한 인물을 암살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중요성과 이슬람의 적들이 그에게 품고 있는 증오를 입증한다"며 "떨어진 피 한 방울마다 대가가 따르며, 순교자들을 살해한 살인자들은 곧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한 개인의 존재 여부는 이란의 정치·경제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전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핵심 지도부를 표적 공습한 이후에도 이란 내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정밀 타격을 이어 왔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테헤란 내 바시즈 근거지를 표적 공습해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솔레이마니와 라리자니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츠 장관은 이날 "이란 정보부 장관 에스마일 하티브가 전날 밤 테헤란에서 단행된 야간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하티브, 라리자니, 아지즈 나시르자데 전 국방장관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중 라리자니는 이란 정권의 실세로서 IRG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종교 지도부와의 연결 고리를 해 왔던 인물로 평가된다.
당국자들은 이러한 위치 때문에 그가 전장의 상황을 정치 전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중재자였으며, 이를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라리자니의 사망으로 이란 지도부의 의사 결정 과정이 더 복잡해지고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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