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기지, 헤즈볼라로 오인 사격"…유감 표명
이스라엘, 3월 6일 레바논 남부 유엔평화군기지 전차 포격 인정
헤즈볼라·이스라엘 교전 확대 속 유엔군 안전 우려 고조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친(親)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유엔평화유지군 기지를 향한 오인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레바논 남부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를 향해 전차 포격을 가해 가나군 병력 3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해 "자국군의 오인 사격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유엔 병력을 공격의 발원지로 오인해 사격이 이뤄졌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가나와 유엔 측에 적절한 경로로 사과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 결과를 내부에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내부의 초기 조사에서도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당시 알카우자 기지에는 이스라엘 전차에서 발사된 120㎜ 포탄 3발이 명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지는 위치와 좌표가 모든 교전 당사자에게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지난 6일 공격을 받은 직후 비국가 무장세력에 의한 공격으로 보인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칸디스 아르디엘 대변인은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으며 결과는 추후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최근 이스라엘의 작전 확대로 유엔평화유지군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 측은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모든 당사자의 의무"라며 "평화유지군에 대한 의도적 공격은 국제인도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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