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핵무기 반대 유지될 듯…새 지도자 공식 견해는 아직"
'사망' 하메네이, 2000년대 초반 'WMD 개발 반대' 칙령 발표
혁명수비대 강경파 영향으로 향후 '핵무장론' 노선 변경 가능성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반대 입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8일 방송된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만 그는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아직 이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을 덧붙이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란 전쟁 초기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000년대 초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반대한다는 종교적 칙령이자 공식 견해인 '파투아(Fatwa)'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지난 수년간 이란 정부가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으나, 이란 당국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오직 민간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투아가 이를 발표하는 이슬람 법학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법학적 혹은 정치적 견해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모즈타바는 부친이 생전에 내렸던 파투아를 대외적으로 수호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공식적으로는 부친의 '평화적 핵 이용' 노선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혁명수비대 내 강경파들은 전쟁 과정에서 이란의 생존을 위해 '실질적인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가 이들의 지지를 업고 최고지도자에 오른 만큼, 강경한 핵무장론으로 입장을 바꿨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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